영화 개요
2022년 5월 개봉했는데, 아주 오래 전인 1986년에 개봉했던 "탑건(Top Gun)"의 속편이다. 무려 36년만에 나온 후속작인데, 역시 전작에 못지않은, 어쩌면 전작을 넘어선 걸작이다. 2020년에 개봉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개봉을 미루다가 2년 만에야 드디어 스크린에 걸렸다.
감독
이 영화의 감독은 조셉 코신스키는 광고감독으로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작품은 "트론: 새로운 시작"이었고, 후속작으로 "오블리비언", "온리 더 브레이브"가 있었으나 모두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고 감독으로서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부담감이 컸을 "탑건: 메버릭"의 메가폰을 잡았는데, 전작보다 훌륭한 후속작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게 되었다.
주인공
주인공 매버릭은 전작과 같이 "톰 크루즈"이다. 그는 설명이 필요 없는 인물이다. 물론 이 영화는 톰 크루즈에 의한, 톰 크루즈에 의한, 톰 크루즈를 위한 영화이다.
영화의 주요 내용
교관이 된 메버릭
주인공 매버릭은 전작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고, 이제 전투가 파일럿이 아닌 다크스타 프로젝트의 테스트 파일럿이 되어 있다. 그는 마하 10의 극초음속기 개발에 참여 중이었는데, 목표인 마하 10을 달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해당 프로젝트는 예산의 문제로 좌초의 위기에 처한다. 해군에서는 무인기 개발 쪽으로 선회하고자 하였고, 케인 제독이 다크스타 프로젝트의 중단을 통지하러 오는 때, 매버릭은 시험비행을 강행하고 한계치인 마하 10을 돌파한다. 그러나 매버릭은 더 높은 속도를 내고 싶은 욕심에 마하 10.4까지 올리게 되는데, 결국 다크스타의 엔진은 이를 버티지 못하고 기체가 박살 난다.
로키산맥에 추락한 매버릭은 다행히 구조가 되지만, 전출 명령에 따라 '탑건 스쿨'의 교관으로 전출이 된다. 그곳은 그의 절친이자 라이벌이었던 아이스맨이 태평양함대 사령관으로 있는 곳이었다.
주어진 미션
매버릭은 탑건 스쿨의 졸업생 12명을 특수 작전 수행이 가능한 파일럿으로 훈련시키는 역할을 부여받았다.후보생 중에는 구스의 아들 루스터도 포함되어 있었다. 12명의 후보생들은 자신들이 이미 탑클래스 파일럿인데 누가 자신들을 가르칠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데, 탑건스쿨의 전설적 인물이 바로 자신들의 교관임을 알고 탄식하게 된다. 매버릭은 후보생들에게 실력을 입증하라며 1대1 근접공중전 훈련을 펼친다. 후보생들은 계속된 근접공중전 교육에도 수준 향상이 더디다.
그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적국의 험악한 협곡에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을 폭파하는 것이었다. 그곳은 대공 미사일, 5세대 전투기와 F-14 전투기 등으로 완벽히 방어되고 있는 곳이었다. 매버릭의 계획은 저공비행으로 적 레이더망으로부터 벗어나서 협곡을 통과해 지근거리에서 우라늄 농축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것이었고, 3주의 훈련기간을 통해 후보생들을 작전 투입 가능하도록 만드려고 했다.
드디어 결전
매버릭은 작전수행 편대 인원을 선발하고, 작전에 들어간다. 빠르게 협곡을 통과하고 벙커를 파괴한 후 10G의 중력가속도를 견디며 급상승을 하면서부터 지대공 미사일의 공격을 받게 된다. 항모로 복귀하는 과정에는 지대공 미사일과 5세대 전투기가 기대리고 있다. 항모 복귀 중 속도가 쳐진 루스터와 페이백의 전투기는 지대공 미사일에 집중 타깃이 되는데, 편대의 팀워크와 플레어로 지대공 미사일의 공격을 막아내지만, 루스터를 구하고 플레어를 모두 소진한 매버릭은 미사일에 맞고 추락한다. 기체에서 탈출한 매버릭은 적국의 헬기에 발각되어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그 순간 복귀 명령을 어기고 매버릭을 구하러 온 루스터가 적국 헬기를 격추한다. 하지만 루스터의 전투기도 플레어를 모두 소진한 탓에 자신도 미사일에 피격당하고 만다.
귀환
적진에서 극적으로 생존한 매버릭과 루스터는 활주로가 폭파된 적국의 공군기지에서 F-14를 몰래 탈취해 이륙을 하게 된다. 그런데, 적국 5세대 전투기 2대가 따라붙게 되고 적으로 의심을 하는 사이, 매버릭은 기습사격과 3차원 기동으로 적기 1대를 격추하지만, 이내 다른 한대의 전투기에게 격추될 순간에 직면하게 된다. 그때 항모에서 출격한 행맨이 적기를 격추하고 매버릭과 루스터를 구출한다.
탑건 2번째 시리즈를 본 소감
흥행
우리나라에서도 8월 14일 기준, 760만 관객을 돌파했다. 코비드 팬데믹 이후 외화 중 최고의 흥행작이 되었다. 또한 우리나라 기준 톰 크루즈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최대 관객 동원 영화가 되었다. 수익 측면에서도 파라마운트 작품 중 최고 수익을 작성했다.
나만의 평가
"탑건: 매버릭"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스릴을 100%까지 끌어올리는 영화이다. 20년 전 옛 감성의 소환을 뛰어넘어 최상급의 전투기 액션과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 전개로 지금 세대와 이전 세대 모두에게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했다고 평하고 싶다. 하늘과 전투기, 액션과 스릴, 게다가 멋짐까지. 특히나 남자들이 보고 싶고 기다렸던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렸을 적 "탑건"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후속작인 이 영화는 보는 동안 "와 또 보고 싶다"를 느끼게 해 줬다. 그래서 결국 다시 영화관을 찾게 만들었다. 오래간만에 2번 본 영화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