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턴' 소개
이 영화는 2015년에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데, 낸시 마이어스가 감독이자 각본을 맡았다. 영화는 창업 18개월 만에 200명이 넘는 직원을 거느린 인터넷 의류업체의 창업자 겸 CEO가 70대 인턴을 채용하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대중들의 일상 이야기로 담았다. 부부관계, 아이 교육 문제, 회사 경영 등 어쩌면 모두의 고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을 지혜로운 인생의 선배로부터 따뜻한 코칭을 받게 된다. 직장생활을 배경으로 하지만, 결국은 개인과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낸 영화이다.
주인공
열정 많은 30대 CEO 역으로는 앤 해서웨이가, 경험 많은 70대 인턴사원으로는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를 한다. 두 사람의 외모와 연기력은 자타공인 최고라 말할 수 있다. 또 이들이 주연으로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감히 상상하기 힘든 조합인데, 파트너로 너무나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다.
촬영 감독
직장에서 풀어내는 스토리가 '성공', '경쟁', '음모' 등이 아닌 '가족', '사랑'에 관한 이야기임을 보고, 이 영화의 감독은 여성일 수밖에 없음을 짐작하게 한다. 낸시 마이어스가 각본과 감독, 제작자로 영화 제작을 주도했다. '로맨틱 홀리데이', '왓 위민 원트', '사랑은 너무 복잡해' 등 그녀의 이전 작품들을 보면
영화 줄거리
인턴 업무 시작
줄리 오스틴은 온라인 의류업체 'About the Fit'을 창업해서 1년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220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줄스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고령자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한편 70세인 벤 휘테커는 전화번호부 회사에서 임원으로 재직하다가 정년퇴직하고 아내와도 사별한 후 여행을 즐기고 있던 중, 다시금 사회에 자신이 필요함을 느끼고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고, 합격한다. 벤은 CEO 줄리의 개인비서로 인턴 업무를 배정받게 되고 패션회사와 어울려 보이지 않은 벤에게 줄리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연륜과 성실함에서 오는 벤의 업무 태도에 줄리는 점점 마음을 열고 그를 신뢰하게 된다. 줄리에게는 운전사, 사내 마사지사 피오나와는 연인, 젊은 동료들에게는 고민상담사로서의 역할을 해주게 된다.
꿈과 가족
줄리는 회사가 단기간에 크게 성장한 탓에 자신의 역량의 한계를 느끼게 되고, 회사를 운영할 전문경영인을 찾게 된다. 그리고 그 동안 너무나 소홀했던 딸 페이지와 남편 매트와 보내는 시간을 늘려나가기로 결심한다. 회사와 가정의 양립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안은 줄리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꿈을 접고 가정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였다.
남편의 외도와 가정의 회복
벤은 페이지를 픽업 가던 중, 줄리의 남편 매트가 다른 학부형과 외도하던 장면을 목격한다. 그러나 벤은 줄스에게 상처를 줄까봐 그 사실을 그녀에게 말하지 않는다. 그런데 줄스는 남편의 바람피우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고 CEO 스카우트를 위해 샌프란시스코 출장 중 자신의 고민을 벤에게 털어놓는다. 그리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회사를 새로운 전문가에게 맡기려고 하는데, 벤은 회사는 회사를 가장 잘 아는 줄스가 맡아야 한다고 그녀를 격려한다.
한편, 남편 매트는 불륜을 정리하고 다시 가정으로 돌아오고, 그렇게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마친다.
영화에 대한 평가
여러 평가들
평론가 148명은 10점 만점 평가에서 5.7점을 주었다. "'인턴'이라는 시기적 관점에서의 신선한 주제를 다뤘지만, 소재의 신선함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다만, 훌륭한 주연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의 신선한 조합으로 단점을 극복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나의 솔직한 총평
나이 많은 부하직원에 대한 불편함은 동양이건 서양이건 마찬가지인가보다. 어쩌면 연륜보다는 꼰대라는 인식이 더 강해서 불편한 상황을 피하고 싶은 심리가 아닐까 싶다. 주인공 줄리도 처음엔 일을 주지 않다가 서서히 벤을 신뢰하게 되고 그를 인샹의 멘토로 의지하게 되는데, 그 변화의 과정이 억지스럽지 않고 충분히 공감을 이끌어낸다. 내가 드라마 장르를 좋아해서 그럴 수 있지만 억지스럽지 않은 전개가 감동을 줬다. 가슴 한켠을 채우고 싶은 생각이 들 때 보면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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