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요
영화 소개
2001년 간행된 '카타야마 쿄이치' 작가의 같은 이름의 로맨스 소설을 원작으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2004년 개봉한 일본 영화입니다. 일본만의 색채가 강한 작품이며, 어쩌면 너무 진부한 슬프고 순정적인 사랑 이야기를 일본 특유의 색채를 입혀 아름다운 서정적 이야기로 잘 묘사한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4년에 개봉하여 3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지만, 일본에서는 관람객 700만명, 수익 85억엔을 기록하여 흥행에서도 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출연자
남자 주인공 마츠모토 사쿠타로의 성인 역은 오오사와 타카오가, 고등학교 시절은 모리야마 미라이가 연기하였고, 여자 주인공 아키 히로세 역은 나가사와 마사미가 맡았다.
사쿠타로의 약혼자 후지무라 리츠고의 성인 역은 시바사키 코우가, 어린아이 시절은 칸노 리오가 연기하였습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
어쩌면 너무 비현실적이고 소설같은 내용이라서 오히려 공감하기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캐릭터 각자의 감성을 너무 서정적으로 잘 그려 넣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이 사쿠타로의 관점에서, 혹은 아키의 관점에서의 간절함을 느끼게 만든다. 책과 영화 모두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나름 인기가 있었던 만큼 관객의 평가도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키와의 만남
리츠코는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느날 이사를 하다가 오래된 카세트 테이프를 발견하고, 불현듯 약혼자인 사쿠타로에게 짧은 편지만을 남겨놓은 채 어디론가 사라져 버립니다. 사쿠타로는 리츠코가 시코쿠에 있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찾기 위해 시코쿠로 갑니다. 사실 그곳은 사쿠타로의 고향이자 첫사랑 아키와의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학창시절 사쿠타로는 얼굴도 예쁘고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해서 많은 남학생들의 동경 대상이던 아키와 하교길에 마주치게 됩니다. 그런데 아키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사쿠타로의 스쿠터를 타게 되고, 둘은 친하게 지내게 됩니다. 어느 날 인기 심야 라디오 방송에서 사연이 당첨되면 최신형 워크맨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하자 둘은 서로 사연을 보내 먼저 당첨되는 내기를 하게 됩니다. 사쿠타로는 백혈병 친구의 사연을 가짜로 만들어 응모했는데, 그 사연이 라디오에 소개되고 워크맨을 선물로 받습니다. 아키는 거짓말 사연으로 누군가는 큰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며 화를 냅니다. 며칠 후 아키는 자신의 이야기와 감정을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해서 보냅니다. 이후 둘은 서로의 마음을 테이프에 녹음한 음성편지로 주고받으며, 점점 사랑을 키워가게 됩니다.
아키와의 이별
친구의 주선으로 둘은 무인도로 여행을 다녀오게 되는데, 돌아온 날 아키는 쓰러지고,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검사결과 혈액암으로 판정되고 시한부 선고를 받지만, 아키는 사쿠타로에게 늘 밝은 웃음으로 맞이합니다. 사쿠타로는 아키가 아픈 것은 자신이 지어낸 거짓 사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자책을 합니다.
아키의 병환은 점점 악화되어 가자 사쿠타로는 아키의 꿈을 이뤄주기로 하고, 그녀를 세상의 중심이라는 별명을 가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울룰루를 가기로 약속합니다. 사쿠타로와 아키는 병원을 몰래 탈출하고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데, 큰 태풍으로 인해 비행기는 결항이 되고, 사쿠타로의 간절한 외침에도 비행기를 탈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아키는 공항에서 쓰러지게 되고 다시 입원을 하지만 병환은 급격히 심각해집니다. 아키는 사쿠타로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하고 병원에서 만나 친해진 여자 아이 리츠코에게 그 테이프를 전달해줄 것을 부탁하고 숨을 거두게 됩니다. 녹음 테이크를 전달해주러 가던 꼬마 리츠코는 안타깝게도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이때의 사고를 리츠코는 다리를 절게 됩니다.
아키의 마지막 이야기를 전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리츠코는 시코쿠를 갔던 거였습니다. 사쿠타로는 그런 리츠코를 찾아 만나게 되고, 아키는 사쿠타로에게 사과를 합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흐른 후 드디어 아키의 마지막 테이프에 녹음된 내용을 듣게 되는데, '자신의 유골을 세상의 중심 울룰루에 뿌려주고 이제 사쿠타로가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합니다. 사쿠타로는 아키의 꿈을 이뤄주기로 결심하고 그녀의 유골을 가지고 오스트레일리아의 울룰루로 가서 유골을 뿌려줍니다. 그렇게 소설 같이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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