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소개 및 논란
1) 영화 소개
이안 감독의 작품으로 2007년 개봉한 홍콩과 미국 합작 영화이다.
1979년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장아이링의 동명 단편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은 딩모춘이란 남성과 정핑루라는 여성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중국 수도 난징을 정렴하여 친일 괴뢰 정부를 세웠고 딩모춘은 그 정권의 고위층이었다. 중국 국민당으로부터 딩모춘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은 정핑루는 이를 위해 딩모춘의 비서로 접근했다. 실제 역사에서는 정핑루는 딩모춘을 암살하려고 하였으나 실패하였고 정체가 발각되어 1940년, 22살의 젊은 나이에 총살당하고 만다. 딩모춘도 일본이 패망한 후 국민당 정부에 의해 1947년 총살을 당한다.
2) 영화에 대한 여러 논란
이 영화는 수위 높은 노출로 인해 많은 논란을 일으켰으며, 친일 괴뢰정부 수괴를 처탄하려는 항일운동 단체의 단원이 되려 그를 사랑하게 되는 내용과 항일운동을 하는 연극부원들이 매우 어설프고 한심하게 묘사되는 등 중국인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이 많았다. 이에 중국에서의 상영에 제한을 받게 되었고, 탕웨이는 중국에서 3년간 영화 출연이 금지되어 홍콩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탕웨이의 겨드랑이털 노출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중국 여자들은 겨드랑이 털을 깍지 않는다'며 이를 비하하는 발언들도 많았으나, 영화의 배경이 된 1930년대의 동양권에서는 제모에 대한 개념이 아애 없었던 시기이고 오히려 겨드랑이 털이 있는 것이 당시의 시대상을 제대로 반영한 것이다.
3) 탕웨이
당시만해도 신인에 불과했던 탕웨이는 '색, 계'에서의 파격적이고 매혹적인 매력을 발산하게 된다. 또한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 영화로 그녀는 전 세계적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고, 그래서 이 영화를 탕웨이를 위한 영화라고 까지 한다.
2. 난징에서의 작전 준비
중일전쟁이 터지고, 수도 난징을 일본군이 점령하고 괴로정권인 왕징웨이 정부를 수립한다. 링난대학교 1학년인 왕자즈는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아버지 도움으로 홍콩으로 피난하게 되는데, 거기서 연모하던 선배 광위민이 연극을 통해 홍콩인들에게 항일 의지를 북돋고자 결성된 '애국 연극 서클' 가입을 권유하여 가입하게 된다. 왕자즈가 출연한 연극은 관람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큰 후원금도 받게 된다. 이에 그들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된다고 생각하고 한껏 들뜨게 된다.
그런데 왕징웨이 정부의 첩보기관의 우두머리로 이모청이 홍콩으로 오게 되었는데, 이모청이 현지 생활의 적응을 위해 고용한 사람이 광위민의 선배였다. 광위민은 친일파 암살을 위한 절회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왕자즈와 다른 부원을 부부로 변장시켜 자신의 선배를 이용해서 이모청에게 접근하게 한다.
왕자즈는 미인계로 유인해서 암살하려고 하지만, 그녀는 성 경험도 없었기 때문에 성 매매 경험이 있는 연극부 동료와의 관계를 통해 성행위를 배운다. 그렇게 해서 왕자즈는 이제 이모청을 유혹하지만, 경계가 철저했던 그는 상하이로 가버린다.
3. 상하이에서의 작전 실패
어느덧 3년의 시간이 지나고, 왕자즈는 상하이로 이주를 해서 이모 댁에 머물며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광위민이 국민당 요원이 되어서 상하이로 잠입하게 되고 둘은 다시 마주치게 된다. 광위민은 왕자즈에게 다시 미인계로 암살을 실행하자고 하며 그녀를 아신의 상관에게 데려간다.
왕자즈는 다시 이모청에게 접근하고, 구면인 막부인과의 재회로 이모청은 경계를 풀게 된다. 마침내 이모청은 왕자즈를 불러내어 매우 거칠게 그녀를 범한다. 이후로 둘은 밀회를 즐기는 사이가 된다.
어느 날 데이트를 즐기던 중 이모청은 왕자즈에게 봉투를 주며 배달 심부름을 시킨다. 이모청과 광위민은 기밀정보일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봉투 안에는 명함만 있었다. 봉투를 배달 목적지는 바로 보석상이었다. 이모청이 왕자즈를 위해 다이아몬드 반지를 깜짝 선물한 것이다. 이에 그녀는 이모청이 완전히 자기에게 넘어왔다고 생각하고 광위민에게 암살하자는 암호를 보낸다.
그런데 자신을 지켜주겠다는 이모청의 진심에 왕자즈가 오히려 그를 사랑하게 되고, 완전히 그에게 사로잡힌 왕자즈는 암살 계획이 실행되자 그에게 도망가라고 알려준다. 암살작전 상황을 파악하게 된 이모청은 피신하게 되고, 체포령을 내려 왕자즈, 광위민 등 연극써글 부원들을 모두 체포하게 된다. 부하가 체포된 역적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묻자, 그는 채석장에 끌고 가서 모두 총살할 것을 지시하고, 그렇게 연극부원들은 모두 죽임을 당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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